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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

게임 중독

by Ice_rain 2023. 9. 9.

 요새 게임을 끊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하다. 하지만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게임에 대한 생각이 맴도는 것 같다. 게임은 꿈도 희망도 없는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수단이었다. 내 캐릭터를 성장 시켰을 때의 만족감, 꽤 높은 난이도의 보스를 결국 잡아내는데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, 현실의 인생에서는 앞으로 느낄 일이 없을 것 같은 그런 감정들이었다.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지다가도 게임 덕분에 안 죽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. 누군가는 정말 나를 한심하게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.  하지만 이건 내 진심이다. 그만큼 게임은 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.

 하지만 게임은 현실의 나에게 도움이 안된다. 비참한 현실을 잊기위해 게임 속의 내 캐릭터에 몰두하는 것은 결국 현실 도피다. 게임을 끄고 나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다시 바라보면 큰 공허감을 느낀다. 아무리 게임 속의 캐릭터를 정점으로 성장시켜도 나는 밑바닥 인생 그대로인데... 계속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가는게 맞을까?

 내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다. 그러기 위해서는 이 게임과의 연을 끊어내야만 한다. 그래도 게임은 계속 눈에 밟힌다.... 끊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는 것 만으로 칭찬해줄만 한건가? 내가 너무 급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인지도 모른다. 결국 접는게 맞다는 답은 정해져있지만 그 답을 행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. 게임에 정말 잊고 싶지 않는 좋은 추억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. 그래서 미련이 남는 걸까? 나는 현실에서 게임속에서 느꼇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생길까?

 게임은 꼭 접을 것이다. 그렇다고 단칼에 끊어내지 못했다고 나를 자책하지 않을 것이다.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내 스스로를 성장시키면서 심지를 굳힌다면, 자연스럽게 게임을 잊고 현실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. 이름 모를 누구라도 나를 응원해줬으면 좋겠다. 그리고 나와 같은 상황에 사람이 있다면 똑같이 나도 응원해주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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